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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행을 어디까지 해야 하나요?”, “국제중학교에 가는 것이 필요한가요?”

   어제 상담 오신 초등학교 학부모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어릴 때부터 유명하다는 학원을 찾아, 학원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선행을 시키고 있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이 되니까 학업의 분량이 많아지면서 스케줄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서 혼란스럽다고 말씀하셨다. 부모님께서 그 동안 잘하고 계셨는지, 도대체 어떻게 스케줄을 짜야 할 지 모르시겠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꿈은 무엇인가요?”, “아이의 진학과 진로에 대해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선행에 대한 질문에 아이의 꿈과 진학과 진로에 대해 여쭤보면 간혹 당황하시는 부모님을 만나곤 한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아이의 진학과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보시지 않았고, 꿈에 대해서도 아이가 원하는 대로 도와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수시로 변하는 것이 초등학교 아이들의 꿈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어떤 과목을 얼마나 선행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국제중학교에 진학하는 게 필요한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려면 학생의 꿈과 진로에 대한 방향성이 막연하게라도 정해져 있어야 한다. 의사를 희망하는 학생하고 변호사를 희망하는 학생하고는 진학의 방향성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 전국형자사고, 과고, 영재고를 선호한다면 변호사를 희망하는 학생은 외고, 전국형자사고, 국제고를 희망한다. 선행과 국제중의 문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유리한가를 먼저 결정한 다음, 그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 국제중 진학이 도움이 되는가? 그리고 그 고등학교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어떻게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는가? 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다.

위에 예로 보여 준 학생의 꿈은 스포츠매니지먼트 CEO가 되는 것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해외유학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어떤 선행을 어느 정도 하고 있는 것이 필요할까? 그 정답은 해외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해외 대학 입시를 가장 잘 준비시켜 주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금 해야 할 일은 그 고등학교 입시 준비와 진학 후 잘 적응하기 위한 선행을 준비하는 것이다. (물론 국제중 진학은 민사고 진학에 도움이 되기에 지원하셨다)

 - PEAI 중등 모용상 부원장 -